일상/보드

넝쿨째 굴러온 어버이날 같은 어린이날에 모판나르기

risingcore 2024. 5. 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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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이기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서

 

어버이날 겸겸해서 내려갔다.

 

 

대체 공휴일이기에 월요일도 쉬어서 

늦게까지 놀고 늦게 집에 들어왔다.

 

그러나 잘 자고 있는 나에게 아침 9시 30분에 전화 한 통이 울렸다.

 

나는 수면에 빠져 있었기에 형이 전화를 받았다.

 

 

아빠의 전화였고 와서 모판좀 날라 달라는 전화였다.

 

 

 

 

 

 

 

곧 농사시즌이기에

모판에 새싹을 뿌려놓은것이 금방 자라서

이 모판들을 더 키워서 뭐 어찌어찌해야 한다고

 

모판들을 다 펼쳐야 했다.

 

어제 술을 먹은 후유증이 큰지 아직도 비몽사몽 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허리 숙이고 모판 나르고 하는 작업이 엄청 고되었다.

 

 

쌀 품종으로는 신동진과 새청무로 적혀있었고,

흑미도 적혀있었다.

 

 

큰형은 힘이 들었나, 일 안 하고 수다 떨기 바쁜 모양이었다.

 

 

 

 

 

 

 

모판에 가만 보면 새싹이 자라 오른 게 보일 것이다.

저런 모판을 펼쳐놓고 천으로 덮은 다음 물을 주고

햇빛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라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

 

 

 

대략 3천 판 정도 했다는데

 

아 너무 힘들더라

 

 

 

 

 

 

그래도 점심을 소고기를 먹게 되어

오늘 하루 일당을 챙긴 느낌은 든다.

 

이렇게 품앗이하다 보면

 

쌀도 받고 곡식도 받고 소도 받고 하는 거니

 

 

 

처음에 모판 옮길 때에는 1~2시간이면 충분하겠지 했더니만

10시쯤에 도착해서 열심히 옮기니까

 

1시가 다 되어서 끝났다.

 

1시가 되어 밥 먹고 치우다 보니 3시가 되었고

바로 윗동네로 출발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일어나니 몸이 부서질 듯 온몸이 쑤시고

근육통으로 고생을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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