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회고글이지만, 2023년 10월 9일 푸른솔 포천 GC의 첫머리 올리던 골프 글이다.
23년 5월부터 시작해서,
어느덧 4 ~ 5개월 정도의 골프를 쳤다.
처음 머리를 올리면
머리 올리는 사람의 비용은 내주는 그런 관습? 그런 게 있어 형들이 대신 내주었다.
엄청 비쌌지.
24? 20만 원 중후반에 가격대에 있어
와... 역시 이게 골프를 치는 비용인가 했다.
푸른솔은 장성과 포천이 있고 포천은 식사를 제공해 주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골프 티업은 13:11분이어서 간단하게 준비하고 거기 가서 밥 먹을 생각으로 출발했다.
차 타고 가면서 어떻게 쳐야지 이렇게 쳐야지 생각은 많이 했던 거 같다.
영상도 몇 개 흠칫흠칫 보고
영상 보다가 골프 치기 전에 남의 영상 보면서 이렇게 쳐야겠다 이렇게 쳐야겠다
하면 더욱 못 치게 된다고
내 페이스 내가 치던 그대로 치라고 하더라.
앞 전에 지산 CC에서 9홀로 간단하게 맛보고
이렇게 치면 되겠구나 ~ 저렇게 치면 되겠구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은 내 신체였다.
좋은 곳이라서 아침에 뷔페식으로 밥도 먹을 수 있고,
시설도 깔끔해서 좋았다.
처음 좋은 곳을 가게 되면 앞으로도 좋은 곳을 찾게 될 거 같았다.
첫 라운딩인 만큼
그린의 감을 필히 익혀야 한다.
연습을 하고 그린의 감을 맞추도록 했다.
경치는 죽인다.
꼭 마추픽추 같은 계단식 논 같은 느낌인데
이것을 보고 있으니
나의 인생을 한 단계 단계 내가 뛰어넘어야 할 고비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골프의 실력도 한 계단씩 밞고 올라가야 된다고 느껴졌다.
캐디님에게 첫 라운딩이기에 팁을 드리면서 나를 잘 봐주라고 먼저 형들이 전달해 줬다.
큰형과 둘째 형의 마찰이 조금은 있었다.
큰형이 둘째에게 거리 자꾸 잘못 본다고 뭐라 하면서 티격태격 그러더만
둘째형은 삐져버렸다.
싸우거나 말거나 난 그런 게 귀에 하나도 안 들어왔다
나 치기도 바빴기 때문이다
9홀의 전반이 끝나고,
18홀까지 열심히 쳤다.
첫 라운딩이기에 캐디님도 잘 설명해 주시면서
이렇게도 쳐보고 저렇게도 쳐보라고 해주시면서
하나씩 더 치기도 했다.
3인 플레이 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기에 가능했다.
역시 필드와 스크린은 다르다.
스크린에서 쳤던 연습은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는 거지만,
내리막길 오르막길 이럴 때 어떻게 채를 잡고 쳐야 할지
이런 것을 잔디밥으로 하나씩 배우게 되는 게 아닐까 하다.
그래도 첫 라운딩이게 많은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잔디밥 열심히 먹어서
형들을 이기는 날이 올 거라 생각된다.
골프를 마치고서 사우나라는 것을 하면서
경직되어 있던 몸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밥을 먹으러 갔다.
끝나고서 골프비용을 내주었으니 포천 이동갈비를 맛보고 싶어서
내가 형들을 사주었다.
그런데 포천이동갈비 또한 골프비용이랑 거의 맘먹는 수준이었다.
이동갈비 먹어보는데
그냥 갈비였다.
와!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은 정도의 갈비이고
이 정도 가격 내고 갈비 먹을 정도는 아닌 거 같았다.
밥 먹고 하다 보니 저녁 10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니 12시쯤 되었고,
난 이렇게 첫 라운딩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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