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보드

훈련소의 2화 : 사단 앞에 가기전 밥은 먹고 가야지

risingcore 2021. 6. 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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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일째

 

당일 10시에 기상을 하여 짐을 사고 옷을 입고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음.

3대 천왕 광주 송정 떡갈비

광주에 3대천왕에 나온 떡갈비 집에서 떡갈비를 먹고 들어가기로 일정이 되어있었음.

 

사진이 없다 이말이야 ... 앞에 찍는걸 금지해놧다 ..

그렇게 밥을 먹고 31사단 입구에 들어가는데 뭔 차들이 이렇게 많은지. 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입구에서부터 블랙박스의 전원을 꺼주라는 헌병의 말과 함께 전원을 꺼놨고, 

주차통제를 따라서 주차를 해놓고 강당까지 가는 버스까지 걸어갔음

 

입구에서부터 강당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걸어가도 된다.

 

그렇게 입영을 하시는 분들이 모여 강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광주31사단의 역사에 관해 설명을 한다.

설명을 다 하고서 이제 입영하는 분들을 모아 따로 어딘가로 데려간다.

 

따로 모인 곳에서 충성연습과 약간의 기합을 넣어서 정신을 세운다.

이때 대표를 뽑아서 너 앞에 나가서 충성 이거 대표로해 !! 라고 몇명 뽑아서 간추리는데

별로 ... 혜택은 없어보인다.

 

충성연습하면 다시 강당에 들어가서 부모님과 지인,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끝 마무리를 한다.

 

너 잘가 ~~ 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내준다

사실상 이때까지는 뭐 .. 4주간 훈련이니까 캠프겠지 하고 생각했다.

 

(지금 와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캠프였다._)

 

 

진짜 이제부터 필히 알아야 한다.

줄을 잘 서야지만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분위기가 오갈 수 있다.

일단 내가 입영을 할 때에는 키순서대로 줄을 섰다.

 

강당에서 키순서대로 줄을 서서 친한 친구끼리 못 모이게 옆 라인을 자른다.

그러면 친한 친구는 항상 뒤에 두거나 앞에 두어야 한다.

 

키순서대로 배치한 훈련병을 따로 모아서 다른 공간에서 또 정렬을 하여 재배치를 한다.

이때 자신의 훈련병 번호를 알 수 있게 된다.

(휴대폰과 담배 유리로된 용기, 음식 제출)

 

2시 30분에 입영식을 하고서 4시쯤에 끝나고 중대로 들어가서 생활관에서 짐을 풀고서

서로 어색해진 분위기에 정적이 흐른다.

 

내가 가져온 짐들을 관물대(사물함)에 넣어둔다.

 

 

짐을 풀고나면 저녁시간이 다 돼서 저녁을 먹으러 간다.

첫 군대에서 먹는 한끼인데 뭔 돼공이 많은지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취사실에서 밥을 또 지었다고 했음.

6판 (현역기준 240인분) 인데 무려 8판을 먹었다고 함

군대의 반찬이나 국은 나트륨 함량이 적다. 국이 매우 싱겁다. 그냥 먹자.

 

(아 ㅆ... 나 끝 생활관이라서 밥도 덜 익은거 먹었음 진짜 밥알 십히는 ...)

 

저녁식사를 마치면 중대에서 B급 피복을 나눠준다.

B급 활동복과 B급 방상외피 

 

모든 준비가 끝나면 시간이 금방금방 가게 된다.

취침 할 준비를 하게 되는데

 

내가 또라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반말로 찍찍해서

침낭은 덮고 자는거라고 말했었음. (이거 팁임 ㄹㅇ_

 

첫날엔 보일러를 안틀어줘서 그런지 바닥이 매우 추웠음.

 

아 그리고 내 앞 교번이 어디론가 사라졌었음

말하자면 바로 옆에서 자던 훈련생이였지

보니까 다른 생활관에서 따로 잠을 자고 있던거였음.

말 들어보니까 "내가 사회에서 사람 찌르고 다녔다. 같이 생활하면 다른사람도 막 찌를꺼 같다."

라면서 소대장에게 말한거 같다.

 

어쩌다 보니 누워서 수다 떨다가 첫날부터 불침번 서야 하므로 그냥 푹 잘려고 누웠으나 ...

잠이 안오다가 결국 잠들었다.

 

 

다행이도 첫날은 불침번이 아니라서 ...이렇게 1일째 밤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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