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푸드

민물장어를 판매할때는 품종도 같이 적어놔야 하지 않을까 ?

risingcore 2024. 8.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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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이 오랜만에 주말에 장어를 먹어보자 하여 장어를 구매하였다.

민물장어를 주문했다.

 

아이스 박스에 배송이 오고서

"왜 이리 장어가 크지?"

"보통 1킬로 700그람에 3마리 정도인데 왜 1마리 인것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당 판매점의 QnA를 살펴보니 

 

 

 

 

이렇게 "무태장어" 품종이라고 적어놨다.
이게 진짜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표시법에 의하면, 원산지는 표기해야 하지만 종에 대해서는 의무가 아니기에 표시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누구나 민물장어를 구매하면 자포니카종으로 원산지만 보고 살 텐데 참 아이러니하다.

원산지는 국내산... 품종을 미표시.. 어쩔 수 없다.

 

 

당연히 민물장어가 자포니카 종으로 배송 오겠지 했더니 크나큰 착오였다.

 

입질의 추억이라는 유튜브에서도 무태장어에 대해서 설명을 한 영상을 최근에 보긴 했다.
여기서도 똑같은 말을 하긴 했다.

 

 

 

 


 

그러려니 하고서 이왕 구매했는데, 그냥 먹어보자 하여서 요리를 했다.

 

포장을 뜯어보니 꼬릿꼬릿한 이상한 하수구 냄새와
뻘에서 가둬놓고 키운듯한 좋지 않은 냄새가 많이 나서

 

이거 먹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점액은 어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점액을 제거할 때마다 꼭 하천에서 냄새나는 그러한 냄새가 풍겼다.

 

 

 

 

 

대충 손질하고 구우면서

처음에는 양념 없이 소금으로 일단 구운 다음 양념을 해주려고 구웠으나,

 

살짝 굽고 이제 뚜껑을 열어서 냄새를 맡으니

더 좋지 않은 냄새가 많이 나게 되었다.

 

좀 그랬다.

아니 많이 그랬다.

 

 

양념을 바르면서 구우니 그래도 냄새는 많이 사라졌고,

먹을만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1마리 (700g)만 먹을 때에는 껍데기까지 그냥 다 먹었는데 이 껍데기가 진짜 별로였다.

 

콜라겐 덩어리 같은 느낌이라서 쫄깃하고

살맛은 별로 식감이 좋지 않아서 장어를 먹는 것 같지 않았다.

 

 

그다음 날 나머지 1마리의 장어를 먹기 위해 이번에는 구우면서

껍데기가 다 분리되기에 그냥 껍데기를 다 제거하고 굽게 되었다.


껍데기를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쫄깃한 식감이 나고 별로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나마 생강과 와사비를 같이 먹고 하니 그나마 괜찮아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비린내와 식감이 별로라서 먹지 않았을 거 같다.

 

 

 

두 번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꼭 QnA를 확인해서 품종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겠다.

 

 

 

그런데 판매자도 진짜 이걸 알면서도 일부러 노리고 판매한 게 분명하다.

무태장어는 그렇게 비싼 만큼의 가격대가 아니다.

 

사실상 일부러 가격을 비슷하게 책정한 뒤 소비자를 속일 생각으로 판매하는게 아닌가? 


흙내 비린내 이런 거 안 난다고 적혀는 있으나, 

사실상 흙내 비린내를 제외한 나머지 이상한 냄새들이 나기에 이것도 표시법 위반이 아닌가? 
아이고 참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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