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뜨거운 날씨의 끝을 보내며 - 내장산CC
오랜만에 추석이기도 해서 고향에 내려갈 겸
내장산 CC를 방문하려고 했다.
일요일 아침 7시 50분 티업시간이었고,
그리 멀지 않아서 아침에 간단하게 집에서 밥을 먹고 출발했다.
사실 이때부터가 잔디가 파였다는 소리를 알리는 게 아니었을까?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내장산 입구부터 잔디가 많이 타 죽어버린 게 보이기 시작했다.
클럽하우스의 로비는 괜찮다.
다 거기서 거기 같다.
화장실에 바퀴벌레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다.
음.... 뭐 그럴 수도 있지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보는 9홀인데
잔디가 확실히 많이 타 죽어버려서 그린이 매우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중간에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냉동고도 있었다.
이상한 아이스크림 말고도 많아서 좋았고,
사실 이 부분부터 조금 밀릴 수 있다는 예고를 던지는 부분이었다.
날씨가 뜨겁긴 한데 라운딩 할 만은 했다
그래도 너무 뜨겁고 더워서
정신 못 차리겠더라.
내장산 자연휴양지
여기가 Par 3였을 텐데
상당하게 그린이 많이 죽어서
모래 위에서 퍼터를 굴리는 것이었다.
다 모래이기에 평소에 잔디에서만 쳐봤던 나의 실력은 죽게 되었다.
아무래도 요즘 퍼팅이 잘 안 되는 느낌도 있다 보니 그런 거 같긴 한데
모래이기 때문에 몇 미터는 더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쳤어야 했다.
잔디 보수 공사를 이렇게 해도 되는지 참 의아했다.
과일화채 4.5였나?
후반 시작하고도 보면
그린에 잔디가 타 죽은 곳이 진짜 많다.
중간에도 이렇게 무한리필 음료칸도 있다.
뭐 이것저것 있어서 갈증해소에 좋은 음료들이 많이 있다.
내리막 오르막도 있고,
나름 괜찮긴 한데
잔디상태가 영 꽝이라서 좀 좋은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침 티업시간에 회장인가 앞에 나와서 잔디 상태 확인하는 거 같던데
이걸 보고서도 관리 안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좀 상태가 영...
그래도 페어웨이의 잔디는 좋은게
안양중지라고 하여 무릎이 안아프고 통통 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푹신 푹신해서 좋은 느낌도 받았고,
페어웨이에서 세컨이나 어프로치 칠때는
공이 잘 떠지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페어웨이 하나만은 좋다 ~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