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가까운 곳이 좋긴하다 - 인천 그랜드CC
기회가 되어 인천 그랜드 CC로 골프를 가게 되었다.
여기는 18홀을 카트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걸어 다니는 구장이었음.
처음에 18홀을 다 걸어 다녀야 한다고 하길래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음.
내가 직접 캐디백을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캐디백은 전동카트가 캐디백만 가지고 다닌다고 하여
괜찮을 수 도 있겠구나 생각했음.
인천 그랜드를 먼저 사전조사를 해보니
모두 평지고
오르막 내리막 코스는 전혀 없다고 했다.
첫 홀 대기 중이었는데,
꽤 많이 밀려있었으나, 금방 빠졌다.
첫 홀부터 생크 나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ㅋㅋ
첫 홀 드라이버 금지라고 하길래
우드 치려고 하였으나, 우드가 별로 안 좋아서
유틸로 잘 쳐서 롱기스트 했다. ㅋ
여기도 경계선에 담장은 있어도 공이 넘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이날엔 옆 구장에서 넘어오는 공에 맞을 수도 있었다.
1개가 아니라 2개가 우리 쪽 뒤쪽으로 날아와서 사고가 날뻔했다.
코스가 그리 어렵진 않으나
계속해서 드라이버가 좋지 않아
드라이버가 죄다 훅이 나서 매우 안 좋았다.
우드랑 드라이버를 잘 연습해야 하는데
악성 훅이 생겨서...
초반에는 공도 안 잃어버리고 잘 쳤으나,
후반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나.
해저드에 공도 많이 빠져버리고.. ㅋㅋㅋ
18홀을 다 걸어 다니니까 힘든 건가
드라이버가 훅이 생기니까 심적으로 부담이 가서 그런가... ㅋㅋ
그래도 이날 찐 버디로 -1을 했다.
파 5에서 버디를 했는데 파 5가 짧기도 했고
코스가 쉬워서 버디를 다행스럽게 했다.
샤워장도 있었으나, 샤워장은 패스하고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날 8시 쯤 티업하고 1시? 쯤에 끝나서 송도 백합칼국수로 갔다.
백합도 커서 샤브샤브 해 먹기도 좋았고,
파전이 진짜 맛있었다.
겉이 엄청 바삭해서 좋았고
안에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백합 3인분에 백합 추가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백합이 엄청 맛있구나
육수의 조미료가 맛있는건지
또 오고 싶은 곳이였다.
그만큼 사람들도 많아서 대기 좀 해야 할 수도 있고
그래도 재미있게 잘 쳤다.
나의 실력이 조금씩은 많이 향상되는 거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