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번 치기에는 날씨가 추웠다 - 윈터클럽 떼제베CC 북서 코스
결론부터 말하지만 뗴제베는 갈 곳이 아니다.
골프 치러 청주에 있는 골프장으로 예약을 했다.
이날 엄청 추웠고,
옷을 엄청 껴입은 상태에서 골프를 쳤어야 했다.
몸의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근육이완제를 챙기고, 과자도 몇 개 챙겨서 출발했다.
윗동네는 아무래도 비싸니까 아랫지방으로 잡은 건데
떼제베 CC의 코스는 예약할 때 코스가 정해지는 게 아니라
체크인할 때 코스가 정해진다고 했다.
떼제베 근처 5분 10분 거리에 있는 국밥집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밥도 맛있고, 국밥도 맛있었다.
시골에서 느낄 수 있었던, 꼬릿 한 돼지냄새는 날 수 있지만
나는 괜찮게 먹었고 든든하게 먹었다.
밥 먹고 도착해서 체크인할 때
북만 안 걸려라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고 체크인하니 북이 걸렸다.
리뷰를 보았을 때, 북코스는 전장거리가 짧아서 짜증 난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직 눈이 덜 녹아있었고,
날씨는 매우 추웠다.
눈도 눈이지만,
그린이 얼어서 공이 튀는 게 엄청 튀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골프가 되었다.
그래도 몇 번은 잘 쳐냈으나,
그린 위에서 튀는 게 고무에서 공 던지는 수준으로 공이 튀어
캐리 떨어지고 굴러가는 게 많았다.
날씨가 추운 만큼 더 봐야 하지만,
10m 덜 보고 쳤다.
그래도 공은 엄청 튀었고,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북코스라고 전장 짧은 건 맞긴 하는데
그냥 칠만은 했고,
또 올정도는 아니었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았던 점은
뒷 팀에서 원온으로 드라이버 치려고 드라이버를 치는데 270? 정도 치는 건가
세컨드 하면 공이 뒤로 떨어져서
캐디한테 경고 좀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공 주워가 버릴까 그랬나.
그래도 나름 잘 치곤 했으나,
퍼터 연습은 더 해야겠다.
그리고 드라이버도 좀 더 연습을 해야겠더라.
실수도 줄여야 하고
전체적으로 북만 짧은게 아니라,
서 코스도 짧긴 짧았다.
400m가 넘는 파5가 별로 없었으니까.
파4도 짧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전장들이 모두 짧은 느낌이게 갈사람은 가면 될거 같다.
3부티에는 4만원 5만원에 예약이 가능하지만,
이때가면 몸 상하고 감기걸릴듯 ...
떼제베는 갈 곳이 아니다.
골프 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식당에 와서 밥을 먹었다.
한상차림인데 잘 나온다
그리고 충청도 음식치곤 괜찮은 곳이었다.
제육도 괜찮았고, 쌈도 계속 가져가서 먹을 수 있었고, 돌솥이라서 좋은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