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이제 3번째 오면서 일출을 보는 일은 없었다. 연말이기도 하니 일출을 보면 올해의 되돌아보면서 내년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착각을 품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르게 되었다. 서귀포시 숙소에서 머무르게 되어 6시쯤? 출발하여 성산일출봉에 도착한 뒤 오르기 시작했다. 아 정말 산 하나 오르기 너무 버겁다. 182m 밖에 안 되는 산이지만, 정문에서부터 오르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던 거 같다. 아 운동해야지.. 너무 숨차고 허벅지 터지려고 헥헥.. 산을 오르며 헐 떡 헐 떡 거리는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위안을 삼았다. 도착을 하고 보니 아직 시간은 7시 정도 되었고, 이때 제주도의 12월 30일의 일출시간은 7시 37분이라고 적혀있..